아이바잉(iBuying)은 주택을 즉석 해서 구입해주는 방식의 사업입니다. Buying 앞에 붙은 i는 Instant의 약자로, 기업이 빠르게 부동산을 매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통적 부동산 거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반해 아이바잉 방식은 매우 빠르고 편리하게 이루어집니다.
아이바잉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즉 주택을 구입해주는 기업을 아이바이어(iBuyer)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오픈도어(Opendoor), 오퍼패드(Offerpad)가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도 밸류맵(Valueup Map)이라는 신규 중소업체가 한국형 아이바잉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아이바잉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세상에 가장 먼저 사업 모델을 선보였고,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픈도어(Opendoor)에서 소개하는 거래 방식을 예시로 아이바잉을 통한 거래 방식을 설명하겠습니다.
오픈도어(Opendoor)가 아이바잉을 통해 주택을 거래하는 방법
- 주택을 팔고자 하는 사람이 오픈도어(Opendoor) 앱 또는 웹을 활용하여 판매할 집 주소를 남김
- 오픈도어(Opendoor)의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한 AI가 비교 대상이 되는 주택을 선정한 다음, 판매할 집과 여러 특성을 비교해 가치를 측정하여 24시간 이내에 판매자에게 매입 가격을 제시
- 판매자는 제시된 가격을 확인하고, 거래를 원할 경우 오픈도어(Opendoor)에 승인 요청을 보냄
- 오픈도어(Opendoor)가 주택 정보를 실제로 조사하고 수리가 필요한 곳을 확인한 다음 주택을 구매
- 오픈도어(Opendoor)는 매입한 주택을 되팔기 위해 리모델링 실시
- 오픈도어(Opendoor)가 해당 주택을 매물로 등재하여 바이어를 탐색
아이바잉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간단한 거래 방법을 통해 갑작스러운 사정이 생겨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도 빠르고 편리하게 주택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최장 3개월까지도 소요되는 미국의 전통적인 부동산 거래 시스템과 달리 최소 10 일정 도만에도 거래가 가능해지는 혁신을 제공했습니다. 아이바잉의 장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바잉의 장점
- 거래 방법이 간단해 판매자가 빠르고 편리하게 주택을 판매할 수 있음
- 높은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음
- 이사 날짜를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음
- 믿을 수 있는 기업과 안정적인 거래를 할 수 있음
- 주택의 하자를 숨기거나 미리 수리하지 않아도 됨
- 집을 보여주기 위한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됨
위와 같이 아이바잉 사업은 판매자 입장에서 기존 아날로그 거래 방식 대비 장점이 아주 많은 거래 방식입니다. 물론 판매자 입장에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익을 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주택을 싸게 매입해야 하므로 순수한 주택 거래 가격은 전통적인 방식의 거래 대비 낮은 가격이 책정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물론 오픈도어(Opendoor)와 같은 기업은 리모델링, 대출사업 등 주택 거래 외의 요인으로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주택거래 금액 책정에 대한 판매자와 구매자의 저항을 낮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바잉 사업은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방법으로 미국의 주택 시장에 등장하였습니다. 비슷한 컨디션의 주택을 비교대상으로 삼아 주택 가격을 책정하는 AI의 특성상 비교군과 너무 차이나는 초고가 주택 등을 아직 커버하지 못한다는 제한사항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새롭게 태동하는 이 사업이 앞으로 어떤 것들을 보완해나가며 미국 주택 시장에서, 나아가 세계 주택 시장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큰 기대가 됩니다.
'기업 > OP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픈도어(OPEN)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0) | 2022.07.10 |
---|---|
오픈도어(Opendoor) 관련 해외 사이트 업로드 글 분석 (0) | 2022.06.24 |
오픈도어(Opendoor) 최근 내용 정리 (0) | 2022.06.22 |
오픈도어(Opendoor) 기업 분석 (0) | 2022.06.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