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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KINX

케이아이엔엑스 IR 담당자 통화

by 낑낑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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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아이엔엑스 IR 담당자와 통화를 해봤습니다. 회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있었습니다. 통화 중 IR 담당자께서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IR을 담당하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오랜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신뢰도 가고 친절하신 덕분에 주주 입장에서는 더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래의 통화 내용에 IR 담당자께서 말씀해주신 내용 중 주요 플러스 체크포인트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빨간색 컬러링을, 마이너스 체크포인트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파란색 컬러링을 해서 작성해보겠습니다.

 

 

IR 담당자 주요 통화 내용

Q1. 2022년 2분기 주주들이 기대 혹은 걱정할만한 특별한 일이 있었는지?

A : 특별한 사항은 없었고 2분기도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

 

 

Q2. 최근 원자재값 급등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관련 우려가 있다. 영향이 있는지?

A : 아무래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Q3. IX 사업에 계약만료 등 사유로 추가 고객 이탈이 예정되어 있는지?

A : 고객사의 추가이탈이 예정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고객 마음이기 때문에 그것은 예상할 수 없는 부분. 통신사 인수합병 후에도 여전히 케이아이엔엑스의 IX를 사용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인수합병 후 바로 빠져나갈 수도 있지만 이처럼 계속 사용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케이아이엔엑스의 IX를 계속 사용하기보다는 통신사 쪽으로 가지 않겠나 생각된다.

 

 

IX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이걸 대체해서 늘어나고 있는게 클라우드 허브 서비스이다. 그리고 IDC 중심의 성장을 하고 있어 IX 비중은 상대적으로 점점 축소되고 있다. IX는 장기적으로 축소가 되더라도 회사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최근 트래픽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과거엔 물리적 서버에 있는 데이터들이 ISP를 통해서 인터넷 가입자 쪽으로 가는 흐름이었다면, 지금은 완전하지는 않지만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클라우드에서 ISP를 통해 가입자 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여기서 다행인 것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이미 케이아이엔엑스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고, 그들이 과천 데이터센터로 입주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보면 케이아이엔엑스가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IX가 회사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Q4. 클라우드 허브 사업은 계획대로 잘 추진되고 있는지?

A : 잘 성장하고 있다. 고객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Q5. 과천 데이터센터 이후 추가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이 있는지?

A : 직접 건립을 한다기보다, 자산운용사 등을 끼고 투자금을 모집한 다음 조인해서 건설하자고 하는 수요가 있다. 데이터센터 건립에는 구축 노하우, 영업 등이 필요하므로 돈으로만 지어질 수 있는게 아니다. 그래서 조인을 원하는 것 같다.

 

 

Q6. 너도나도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데, 케이아이엔엑스가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은?

A : 케이아이엔엑스의 경쟁력이라고 하면 아시다시피 국내의 대표적인 중립적 사업자라는 것이다. 고객이 해외 연결, 클라우드 허브와 같이 주요 사업자들과의 연결 등 자유롭게 다양한 옵션들을 선택할 수 있어 니즈에 맞는 구성을 해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고객 중심적이고 유동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데이터센터 수요를 가장 크게 요구하는 사업자들이 주로 클라우드 사업자들이다. 그리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들은 해외 사업자들이다. 해외 사업자들은 기본적으로 중립적 서비스를 채택하는 게 기본 정책이라고 들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이미 그러한 회사들이 우리의 고객들이다. 최근 새로 짓는 데이터센터들은 40메가와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데 반해 과천 데이터센터는 20메가와트, 즉 절반 수준이다. 그래서 과천 데이터센터를 채우는데는 큰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Q7. 최근 큰 규모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 관련하여 임직원 수는 어떤 추세인지?

A : 직원 수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금차 채용은 과거보다 많이 뽑겠다고 하고 있는데, 최근 IT산업의 인력 이동들이 심화되고 있는 영향이 있다. 인력 경쟁들이 일어나다보니 일부 퇴사 인원도 있어 그게 따른 충원, 그리고 과천 데이터센터와 연계해서 사람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채용하는 것도 있다.

 


Q8. 케이아이엔엑스의 공공분야 매출이 늘어날 수 있는지?

A : 공공 클라우드는 모회사 가비아가 주로 하고 있다. 케이아이엔엑스가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인증들이 필요하게 되는 등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이 분야는 네이버가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케이아이엔엑스가 준비는 하고 있지만 공공분야의 매출 확대가 단기간에 크게 증가한다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Q9. 엑스게이트와의 연관성이 있는지?

A : 케이아이엔엑스에서 구축을 할 때 공급을 받는 등 VPN이나 보안 관련 일부 연관성이 있다. 

 


Q10. 과천 데이터센터는 예정대로 24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지?

A :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빠르면 23년 말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24년 초에는 준공이 될 것이다.

 


Q11. 별도의 주주환원 계획이 있는지?

A :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회사는 현재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 상황이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원자재값 급등 관련해서도 영향이 있다.

 


무상증자에 대해서는 기대하고 계신 주주분들이 많은 것 알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으로 봐야 할지 잘 모르겠다. 무상증자는 결국 대주주가 결심을 해야 하는 거고, 무상증자 시 실제로 거래량의 상승이나 주가의 상승 등이 기대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의문을 가지고 계신 게 아닌가 생각된다. 제가 IR은 10년째 하고 있는데, 같은 이야기를 주주분들께도 많이 듣고 있고 위에도 보고 드려서 알고 계신다. 현재로써는 계획이 없다. 그러나 앞으로도 없을거다 라고 말씀드리기도 어렵다.

 

 

 

최근 케이아이엔엑스 주가 또한 다른 종목들처럼 제법 많이 내려와 있는 상황입니다. 주주의 입장에서는 다른 회사들처럼 무상증자나 자사주 매입, 배당금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기대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입장으로 회사는 아직 성장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고 당장의 반짝 주목받는 주주환원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회사를 운영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미국의 많은 기업들처럼 주주 친화적인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면서 성장해준다면 더욱 좋겠지만요.

 

 

이 글을 빌어 긴 시간동안 시간을 내주신 IR 담당자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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