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터지고 난 후, 주변에는 부동산과 주식, 코인으로 누가 얼마를 벌었다더라 라는 이야기로 가득했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도 재태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현실적인 방법을 찾던 중 '앱테크'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앱테크란, 말 그대로 앱을 이용한 재태크를 의미합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처음 모 카페에서 저를 사로잡았던 내용은 이런 것들이었어요.
"하루 10분 투자로 월 20만원씩 부수입 올리고 있습니다." "출퇴근길에 잠깐씩 누르기만 해도 쏠쏠하네요~" |
월급 외 새로운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었던 저에게는 매우 솔깃한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앱테크에 대해 알아보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시작해서 다른 분들이 '저는 ~~하는건 귀찮아서 하지 않고 편하게 출석체크만 하고 있어요' 라는 말을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돈을 벌어보겠다고 시작하신 분들일텐데,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편하게 돈을 버는 방법인데 왜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나 저도 몇달정도 해보고 나니 정말 귀찮은 것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나오는 수익 대비 너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해서 어느정도 기준을 잡고 했어요. 그 기준은 한달 해서 커피 한잔(일 100원, 월 3,000원 정도)이 나오느냐 였습니다.
다른 모든 것들이 그렇듯,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지만 제 기준으로 귀찮지 않았고 수익성이 괜찮았다고 생각되는 알짜배기만 몇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앱은 기울임꼴+밑줄)
1. 코인 연동형 - 4개 앱, 합산 소요시간 하루 1분, 월 9천원 정도
(1) 페이코인 - 워너아이
: 페이코인 앱에서는 단순 출석체크로 랜덤 0.001 ~ 0.05PCI를 지급하고 워너아이 앱에서는 단순 출석체크로 10~30원, 내가 가지고 싶은 것들을 단순 등록만 해도 100원을 매일 줍니다. 지금은 막혀있는데 페이코인을 워너아이 포인트로 서로 바꿀 수 있어서 카테고리를 묶어봤습니다. 한달 기대수익이 대략 4,000원 정도입니다.
(2) 밀크
: 단순 출석체크로, 하루 0.05밀크, 개근 시 추가 1밀크를 지급하며 월 2.5밀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한달 기대수익이 대략 3,000원 정도네요.
(3) 더폴
: 설문 앱으로, 평일 기준 하루에 4~5개의 신규 설문이 올라옵니다. 설문하나를 완료하는 시간은 대략 10초 내외이며, 한가지 설문을 완료할 때마다 0.3코인(META)을 지급합니다. 코인 가격의 등락에 따라 수익이 매우 달라지는데 작성하는 현재 기준으로는 한달 기대수익이 대략 2,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네요. 다만 너무쉽고 얼마든지 기대수익이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최근까지도 했던 앱테크입니다.
2. 상품구매 연동형
(1) 락앤락(한번 사용 후 출석체크 화면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조금 오래걸려 삭제함)
: 단순 출석체크로, 락앤락 제품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저도 모은 포인트와 이벤트 등을 활용해서 한번 많이 구매했는데, 공식 어플인데다가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았어요.
(2) 맘큐(강추!!) - 기저귀 정기적으로 구매 시 하루 10초, 월 1만 5천원 이상의 효과
: 단순 출석체크로,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께 강추드리는 앱입니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부터 멤버쉽도 가입하고 여기서만 기저귀를 구매했다면, 매우 절약에 도움이 되었을거에요. 출석체크로만 월 4,200원이 생기고 기저귀를 구매할 때마다 적립률이 올라, 해당 앱으로 20번 기저귀를 구매하면 적립률이 10%에 달합니다. 등급에 따른 쿠폰도 지급하다보니 정말 좋더라구요. 쌓인 적립금으로 키친타월, 두루마리휴지 등을 구매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카드포인트 연동형
(1) 신한Play
: 하루에 한번씩 퀴즈를 풀어서 3~5,00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저는 주력카드로 더모아카드(작년 매우 핫했던 카드로, 지금은 혜택이 조금 조정된 형태의 다른 버전으로 출시됨)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앱을 어차피 사용하는 김에 퀴즈를 풀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귀찮아져서 퀴즈를 풀지 않는데, 신한 관련 어플이 앱테크 하시는 분들한테는 많이 유명하더라구요.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쏠야구퀴즈, 신한 마이카 포도송이 등등...
(2) NH멤버스
: 주력 카드 중 하나인 농협카드의 포인트 캐시백을 위해 설치되어 있는 어플입니다. 여기에도 출석체크, 퀴즈풀이 등을 통해 하루 1~5,000포인트를 지급합니다.
(3) KB포인트리
: 카드포인트 연동형 중에서 가장 포인트가 쏠쏠했던 어플로 기억합니다. 매주 푸는 퀴즈가 있고, 매일 푸는 퀴즈가 있었던 것 같은데 쿠팡 등에서 포인트 전환이 매우 간편해 한동안 적절히 썼던 것 같습니다.
4. PASS 이벤트
: 앱테크라고 분류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다른 출석체크형 앱테크처럼 가끔씩 출석체크 이벤트를 합니다. 해당기간 출석체크를 하면 신세계 상품권, 스타벅스 커피,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쿠폰 등 응모할 수 있는 티켓을 주고, 그 티켓을 활용해서 상품에 응모하는 형식입니다. 매일 약 5초의 시간을 투자해서 출석체크를 한 것 치고는 보상이 너무 좋았는데, 최근 실적은 조금 좋지 않았네요. 신세계 상품권 5만원 맛을 보고 나서 계속 신세계 상품권에 응모했더니, 역시나 낮은 확률이라 그런가봅니다.ㅜㅜ
(현재는 과거 당첨내역 조회기능을 막아뒀네요. 아쉽지만 텍스트로 수령월 기준 당첨됐었던 내역을 써보겠습니다.)
21년 9월 : 베스킨라빈스 싱글킹 3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2개
21년 11월 : 신세계 상품권 5만원 1개(!!), 문화상품권 5천원 1개, 비타500 3개(...?)
22년 1월 :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개
22년 3월 : 꽝
처음 의욕적일 때는 거의 40개에 육박했었는데, 하다보니 도대체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구요. 모르는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고 의미없이 앱을 설치했다가 지웠다가 억지로 걸었다가.... 처음엔 월 10만원 정도 벌 수 있었으나, 이후 미션할 것들이 줄어들면서 노동력은 비슷한데 수익대비 노력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현재 남은 앱들 기준으로, 하루 투자 2분 미만에 월 3만원이 조금 되지 않는 평균 수익이 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곧 강력한 혜택을 받았던 맘큐 앱을 지울 예정(기저귀 졸업 임박)이라, 남은 앱들만 가지고는 부수입 창출이라고 하기에 너무 초라한 금액이 될 것 같습니다. 집에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하루 1시간 가량 투자하셔서 정말 월 20만원 가까운 금액을 내시기도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저로서는 회사생활에 지쳐 그렇게까지는 못 하겠어요. 그래도 직접 해보고 나니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음 실천글은 앱테크를 하던 중 거의 대부분 앱을 삭제하게 된 이유이기도 한 네이버 멤버쉽, 더모아카드에 대해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2.4.18) 작성 완료해서 등재했던 글이, 사진 등록을 위해 추가버튼을 누르려다 삭제되어 버렸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고 나서 생각해보니 네이버 멤버십이야 사용하시는 분들이 이미 워낙 많고, 더모아카드는 제가 쓰는 버전은 이제 단종되어 발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제 글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자기합리화) 삭제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도 힘내서 다른 글을 써봐야 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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